금리가 오르면 가계대출 줄고 예·적금이 늘어난다

뉴스에 금리 얘기가 종종 나온다.
금리가 변동 되면 우리의 경제에 많은 변화가 있고 우리 가정에도 영향이 있다.
기준금리가 변경되면, 단기시장금리, 장기시장금리, 은행 예금 및 대출 금리 등 금융시장의 금리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지면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소비자의 부담이 커지게된다.
우리가 대출을 할때 고정금리나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는다.
이렇게 금리가 오르면 변동금리는 불리하게 된다.
변동금리로 돈을 빌린 사람들이 느끼는 이자 압박은 더 클 수밖에 없다.

은행 대출금리는 ‘기준금리+가산금리-우대금리’로 정한다. 변동금리는 6개월 또는 1년마다 재산정된 기준금리를 반영한다.
혼합형은 대개 3년 또는 5년간 고정금리를 적용한 이후 6개월씩 금리가 시중 금리에 맞춰 변동된다.
반면 고정금리는 금융채를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시장금리 상승 영향을 바로 받는다.

금리가 오르든 내리든 모든 금융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되지만 금리가 상승하는 경우에 대해서만 예를 들어보자.
우선 기준금리가 상승하면, 앞서 얘기한 모든 금융 시장의 금리가 상승하고, 금리 상승은 모든 경제 주체에게 차입을 억제하고, 저축을 늘리게 한다.

금리 인상이 되면 은행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 및 개인 신용대출은 줄어드는 반면, 정기예금·적금 잔액은 늘어나는 경우가 많다.

금리인상 시기에 국내 ‘5대 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은행)이 발표한 7월 말 기준 여·수신 통합 계수 자료를 보면, 이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가계대출 잔액은 모두 697조4367억원으로 6월 말(699조6521억원)에 견줘 2조2154억원(0.31%), 올해 1월 말(707조6895억원)에 비하면 10조2528억원(1.44%) 줄었다.

신용대출은 더 큰 폭으로 줄고 있다. 7월 말 기준 5대 은행의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128조8256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1조8533억원(1.41%), 1월 말에 비해 8조2165억원(5.99%) 감소했다.
이와 달리 정기예금·적금 등 수신 상품 잔액은 늘어나는 추세다.
5대 은행 정기예금 잔액은 7월 말 기준 712조4491억원으로 6월 말(685조448억원)에 보다 3.94%, 1월 말(666조7769억원)보다 6.84% 증가했다.

정기적금 잔액도 1월 말(34조5492억원)→6월 말(37조4643억원)→7월 말(38조1167억원) 등 상반기 내내 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정기적금 잔액은 전달보다 1.74%, 1월 말에 비해서는 10.32%나 불어났다.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잔액은 줄어들고 있지만 전세대출 잔액은 연초부터 소폭 상승하고 있다.
7월 말 기준 5대 은행 전세대출 잔액은 133조4007억원으로 전달 말(132조9061억원)보다 0.37%, 1월 말(129조5152억원)보다 3% 늘어났다.

기준금리가 올랐다고 가정하면, 대출이자와 예금이자가 모두 오른다.
따라서 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은 금리가 이전보다 올랐으므로 이전보다 대출을 하지 않으려고 할 것이고, 예금을 하지 않던 사람들도 예금 이자가 올랐으니 예금을 하려고 할 것이다.

가계기준이라면, 가계저축이 증가하고 가계대출이 감소한다.
즉, 가계는 높은 이자를 부담해야 하는 대출을 받아가면서 돈을 쓰고 싶지 않아서 대출을 줄이게 되고, 더불어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저축에 돈을 늘리면서 소비가 줄어든다.
기업들도 마찬가지로 대출 이자가 올랐으므로 대출을 받아서 하는 신규 투자는 축소하게 되고 대출을 받지 않으면 유동자금이 줄어들게 되므로 기업이 가지고 있는 유동자산의 지출이 줄어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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