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잠을 마련하세요,숙면을 위한 침구 선택·관리법

수면 중에는 땀을 흘리고 체온이 평상시보다 떨어집니다. 그 때문에 이불은 보온성이 뛰어나고 땀을 잘 흡수·발산하며 통기성이 좋아야 합니다.
봄이나 환절기에는 가볍고 함기량(공기를 머금고 있는 양)이 뛰어나 체온 유지에 좋은 구스솜이 좋습니다.
여름에는 가벼운 홑이불을 덮습니다. 인견, 린넨, 모시, 삼베 소재의 이불은 습기를 잘 발산해 끈적거리지 않고 몸에도 달라붙지 않아 쾌적합니다.
몸이 차갑고 한기를 잘 느낀다면 여름이라도 따뜻한 이불을 덮습니다.
얇은 솜을 넣은 이불이나 누비 이불로 체온을 보존합니다.
가을, 겨울에는 체온 유지를 위해 목화솜이나 마이크로 솜을 넣어 누빈 차렵이불이 제격입니다.

토퍼는 미끄럼방지 패드를 부착해야
목이 편안한 베개는 C자형 경추베개입니다.
목뼈의 C자형 곡선이 유지되도록 뒤통수는 3~4cm, 목은 1~2cm 들어가는 베개를 말합니다.
경추베개 소재는 주로 라텍스와 메모리폼입니다.
천연고무 원액을 가공해 만든 라텍스는 복원력이 뛰어나 특정 부위만 꺼지지 않아 자면서 자세를 바꿔도 편합니다.
머리와 경추를 단단히 받쳐줘 힘이 약한 사람에게 알맞습니다.

메모리폼은 폴리우레탄이 주원료로, 충격을 흡수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경추에 맞는 곡선이 충격을 예방해 목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재질이 딱딱하고 잘 꺼지지 않아 몸집이 크고 열이 많은 사람에게 적합합니다.
토퍼는 5~10cm 두께로, 매트리스 위에 깔거나 딱딱한 바닥에 두고 사용하는 제품입니다.
토퍼를 선택할 때는 미끄럼방지패드 부착 여부와 일체형인지 분리형인지를 잘 살핍니다.
일체형보다 분리형이 커버만 벗겨 세탁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방수 커버인지도 따져봅니다.

모시, 삼베 등 여름 이불은 중성세제로 세탁
이불은 일주일에 한 번 햇볕에 쪼여 일광 소독을 합니다.
커버와 충전재를 분리해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널어둡니다.
1시간에 한번씩 뒤집어 가며 골고루 말리고 중간 중간 두들겨 이불 속 세균이나 진드기 등을 털어냅니다.
베개는 커버를 벗기고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립니다.
라텍스는 직사광선에 쬘 경우 단단해지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매트리스나 토퍼는 커버를 제거 한 후 직사광선에 노출시켜 소독합니다.

면 소재 이불은 세탁기나 손세탁 모두 가능합니다.

세탁 시 물의 온도는 최소 55도 이상이어야 이불 속까지 깨끗이 빨 수 있습니다.
모시, 삼베 소재의 이불은 세탁기를 사용하면 조직이 망가지므로 중성세제를 사용해 살살 비비듯 손세탁합니다.
목화솜 이불은 물에 닿으면 뭉쳐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오래되고 눅눅하다면 목화솜을 틀어서 재사용하면 됩니다.
차렵이불은 세탁기의 ‘울코스’를 이용합니다.

세로로 삼등분으로 접은 후 돌돌 말아서 세탁기에 넣고 30도 이하의 미지근한 물에 단독 세탁합니다.
구스솜 이불도 중성 세제로 미지근한 물에세탁합니다.
베개의 경우, 라텍스나 메모리폼 소재는 빨 수 없으므로 커버만 일주일에 한 번씩 세탁합니다.
토퍼 커버는 한 달에 한번 세탁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납 시에는 습기가 차지 않도록 여유 공간을 둡니다.
천연소재인 면, 목화솜, 인견 이불등은 녹차 찌꺼기나 허브 등을 헝겊에 싸서 넣어두면 해충 예방에 효과가 있습니다.
양모나 구스솜 이불은 특히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합니다.
소재가 동물성 단백질이기때문에 습기가 차면 변질되어 악취 발생의 원인이 됩니다.
토퍼는 3단으로 접어서 이불장에 보관하거나, 돌돌 말아서 전용 보관 자루에 넣어 벽 틈새에 세워둡니다.


발췌 – 공무원연금공단
취재· 글 / 한민자 객원기자 hmj647@daum.net
도움말 / 조은자 이브자리 수면환경연구소 부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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