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를 끝맺기가 어정쩡해서, 어색한 만남을 모면하고자,으레 인사치레로 “언제 밥 한번 먹자”라고 말합니다.
그저 인사말이라고 해도 코로나19 때문에 기약 없는 약속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뤄지지 않을 말을 건네 봤자 서로 힘만 빠질 뿐입니다.
그런데 사회적 거리 두기라고 해서 꼭 마음의 거리까지 멀어지라는 법은 없습니다.
진심이 담긴 안부와 격려를 건네거나
‘주말에 마스크 쓰고 좀 떨어져 걷더라도 산책할까?’처럼 할 수 있는 것들을 제안해 보세요.
코로나 시대에도 마음을 주고받는 방법은 충분히 있습니다.
글 / 권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