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땅값은 어디일까?
서울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매장 부지이다.
전국 17개 시도는 올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개별공시지가를 조사해 발표했다.
개별공시지가는 개별 토지의 단위면적당 가격으로,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 국세 및 지방세를 비롯해 개발부담금 등 각종 부담금의 부과기준이 된다.
네이처리퍼블릭 매장 부지는 역대 최초로 1㎡당 2억 원을 넘어섰다.
서울 명동 한복판에 자리잡은 화장품 매장 ‘네이처리퍼블릭’ 건물 부지(중구 충무로1가 24-2번지)의 공시지가는 1㎡당 2억650만 원으로, 2004년부터 18년째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이란 기록을 이어갔다.
주거지역 중에선 서초구 반포동 2-12 아크로리버파크 부지가 1㎡당 2,670만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전국 평균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은 9.95%로 전년(5.95%)보다 4%포인트 올랐다.
광주에 이어 세종(11.89%), 대구(11.56%), 서울(11.54%), 부산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수도권 지역 상승률은 10.33%를 기록했으며, 충남(7.03%)은 17개 광역시도 중 가장 낮았다.
제주 지역의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은 8.02%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도내 최고 지가는 제주시 연동 그랜드호텔사거리 인근 상가로 1㎡당 711만 원으로 조사됐다.
대한민국 동쪽 끝 독도의 전체 공시지가는 79억5,143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9.86%(7억1,394만 원) 상승했다.
독도는 일본과의 영유권 분쟁에 따른 사회적 관심 증대와 경제적 가치 상승 등의 이유로 땅값이 10% 올랐다.
군위군도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문제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농촌 전원주택 개발 수요 증가가 컸던 영향 등으로 15.22%가 올라 도내 23개 시·군 중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산은 전년 대비 개별공시지가가 10.93% 상승했다.
고층 아파트가 밀집한 해운대구가 가장 큰 변동률(14.49%)을 보였지만, 지역 내 최고 지가는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진구(부전동 241-1 서면 LG유플러스 1㎡당 4,465만 원)에서 나왔다.